KBS2 수목드라마 ‘태양의 후예’가 시청률 30%를 돌파하며 국민드라마 반열에 올랐다.
‘태양의 후예'는 방송만 했다하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 중심에는 다름아닌 배우 송중기가 자리하고 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송중기 이름으로 도배가 되는 등 일찌감치 ‘송중기 드라마’로 인식되고 있다. 송중기(유시진 역)의 말 한 마디, 행동 하나 하나가 여심을 흔들고 있는 것.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 본 사람은 없다는 ‘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의 절대 심쿵의 법칙을 살펴봤다.
# 첫 번째 법칙, 송중기의 총알같은 돌직구 사랑표현 ‘심쿵하지 말입니다’
23일 방송된 ‘태양의 후예’ 9회에서 송중기는 송혜교(강모연 역)의 고백이 부대에 방송된 후에도 계속 발뺌하는 그에게 “자기 마음 들켜서 졌다고 생각하지 맙시다. 어차피 그래봤자 내가 더 좋아하니까”라고 말했다.
“그냥 걷기 그러면 손잡고 걸을까요?”, “오전엔 되게 예쁘고 오후엔 겁나 예쁘죠”라며 시도 때도 없는 그의 범상치 않은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여심을 그대로 강타했다.
또한, 트럭을 얻어 타고 부대로 돌아가던 중 송혜교가 자신의 마음을 고백하자 그대로 그녀에게 키스를 하는가 하면, 이미 주유가 끝난 주유기를 잡고 있어야한다고 그녀를 속여 움직일 수 없게 한 후 뽀뽀를 하기도 했다.
송중기와 송혜교는 함께 부대로 돌아가던 중 본의 아니게 지뢰밭에 들어가게 됐다. 유시진은 당황한 송혜교를 다독이며 침착하게 현장을 빠져나왔다.
그녀보다 앞장서 걸으며 “내 발자국만 밟으며 따라와요”라고 말하는 그의 모습은 믿음직한 ‘상남자’ 그 자체. 위급한 상황에서도 특유의 농담으로 긴장감을 풀어주는 모습 또한 여심을 흔드는 송중기의 전매특허다.
# 세 번째 법칙, 신념과 책임감 엿보이는 ‘진정한 군인’의 면모
총상을 입은 데이비드 맥기니스(아구스 역)를 보며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주어진 상황을 두고 고민하는 송혜교에게 “살려요. 당신은 의사로서 당신의 일을 해요. 죽여야 할 상황이 생기면 죽이는 건 내가 할 테니까“라고 말하는 송중기.
극중 송중기는 단도직입적인 ‘총알 고백’과 ‘심쿵 농담’은 물론,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는 진짜 군인의 면모를 선보이며 여심을 평정했다.
한번 보면 반할 수밖에 없는 ‘절대 심쿵의 법칙’까지 생겨난 송중기. 그의 매력은 현재 아시아 전역을 사로잡고 있다.
사진제공=블러썸엔터테인먼트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