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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티아라가 무려 5년 만에 음악방송 1위에 올랐다.

티아라는 지난 20일 방송된 SBS MTV ‘더쇼’에서 새 앨범 타이틀곡 ‘내 이름은’으로 1위에 올랐다. 티아라는 자신들의 1위임을 확인한 직후 눈물을 쏟았다. 지연은 아예 주저앉아 흐느꼈다.

티아라의 이번 1위는 지난 2012년 2월 KBS 2TV ‘뮤직뱅크’에서 ‘러비더비’로 1위에 오른 이후 5년 만이다. 무려 1950일 만의 1위. 5년 동안 왕따 사건을 비롯한 각종 구설수로 비호감 걸그룹으로 낙인 찍힌 티아라는 5년 사이 자신들을 향한 편견을 벗겨내고 1위에 올랐다.

멤버들은 방송 이후 SNS를 통해 소감을 밝혔다. 지연은 “5년.. 5년 동안 우리보다 더 힘들었을 가족들, 팬분들 함께해 준 스태프 언니 오빠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오래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라고 주변 사람들을 챙겼다. 이어 “그리고 우리 퀸즈(티아라 팬클럽 이름)들.. 너무 너무 고마워요. 정말 수상소감 한마디도 못해서 죄송해요.. 응원해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너무너무 감사합니다..!!! 울지마요. 다들 미안, 내가 제일 울었어”라고 전했다.

효민은 “저희 5년 만에 1위 했어요.. 우리 팬분들이 그렇게 주고 싶어했던 선물이잖아요.. 선물 감사히 잘 받을게요. 팬분들께서 보내주신 글을 보니 2012년 2월 17일이 마지막 1위였다고 하는데 성적에 연연하지 않기로 다짐했지만, 막상 이렇게 1위를 받으니 기쁜건 어쩔 수 없나봐요..”라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현장에서, 그리고 밖에서 응원 해 주신 우리 팬분들 그리고 티아라 스텝분들 모두 정말 수고 많으셨어요.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리더 큐리는 “저희 오늘 1위 시켜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그동안 좋았던 일, 슬펐던 일, 힘들었던 일, 너무 많았지만 지금까지 곁에 남아서 응원해주는 팬분들 또한 그 모든 일들을 함께 기뻐했고 함께 슬퍼해주신 분들입니다”며 “끝까지 이렇게 저희를 응원해주시고 믿어주고 사랑해주신 퀸즈 여러분들께 너무 고맙고, 사랑하고, 앞으로는 퀸즈분들과 다 함께 꽃길 걷고 싶습니다”고 말했다. 이어 “언제나 감사한 마음으로 무대에 오르는 티아라가 되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수상소감도 못하구 우는 모습만 보여서 미안했어요”라고 전했다.

이날 드라마 촬영으로 수상 순간에는 함께하지 못했던 은정도 감동적인 소감을 더했다. 은정은 “5년 4개월여만의 1위.. 더이상 우리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었는데... 함께하진 못했지만 안아주고싶은 우리 멤버들, 멤버보다 더 감격하고 울었을 우리 퀸즈.. 5년 4개월여 동안 힘들게만 만드는것 같아서 항상 미안했는데.. 오늘만큼은 마음 아파하지말고 행복해했으면 좋겠어요 고맙구 미안하구 러뷰해. 티나잇.....”라고 더했다.

티아라는 지난 14일 새 앨범을 발표하고 타이틀곡 ‘내 이름은’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앨범을 발표하기 전, 소연과 보람이 전속계약 만료로 팀을 떠나 4인조로 컴백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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