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연예계의 동료로 지내던 두 사람이 연인관계로 발전한 것은 약 1년전. 김승우는 ‘여성스러우면서도 상대를 살뜰히 배려하는 면모’에, 김남주는 ‘남자다운 호방함과 착한 성격’에 서로를 평생의 배우자로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다며 설레임을 감추지 못했다.
일단 두 사람은 김승우의 드라마 촬영이 예정되어 있어 정확한 결혼날짜는 아직 잡지 못했다.
솔직한 두 사람의 성격대로 청담동 등지에서 공개데이트를 자주했던 터라 그동안 연예가에서는 두 사람의 열애사실이 공인된 비밀이었다.지난해 가을부터 부쩍 두 사람이 함께 쇼핑을 하거나 식사를 하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고, 최근에는 강남의 한 백화점에서 예물시계를 쇼핑하는 모습도 팬에게 목격되는 등 연예관계자들에게 ‘결혼이 임박했다’는 얘기가 설득력있게 나돌았다.
김승우 소속사 웰메이드대표인 변종은 대표는 “사실 그동안 교제를 하고 있는 사실을 알고 계신 주변 분들로부터 ‘언제 결혼하냐’는 질문을 너무 많이 받았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적지않은 나이에 결혼을 전제로 만남을 가지고 있어 무척 조심스러웠다. 최근에 양가허락도 떨어진 상황이라 정식 기자회견에 앞서 공식적으로 언론에 알리기로 했다”며 전격적인 결혼발표의 배경을 설명했다.
두 사람이 결혼에 골인하기까지는 수많은 연기자 동료들의 전폭적인 지원이 기폭제가 됐다. 워낙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아하는 김승우가 안성기 박중훈 등 영화배우 선후배들의 모임에 김남주와 동행한 것은 물론, 김남주가 절친한 유호정 최지우 등 동료 여자연예인과 만날 때도 함께 하며 오픈데이트를 즐겼다. 특히 2003년 가을 김승우와 함께 K2TV 미니시리즈 ‘로즈마리’를 찍은 유호정은 김남주와도 매우 친한 사이. 자신이 이재룡과 결혼해 연예인 커플로 장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유호정은 두 사람에게 서로의 장점을 알리며 결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결혼을 공식발표한 두 사람은 빠르면 이번주내로 기자회견 일정을 잡아 자세한 결혼계획과 연애과정 등을 알릴 계획이다.
최효안기자 ann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