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는 자신의 사이트인 서태지닷컴을 통해 “태어나기 이전의 소리를 기억하는가? 누구에게나 시작 그 이전의 역사가 있으며, 그것은 오직 소리로만 기억된다. 작은 우주 안에서 들렸던 울림, 그것은 바로 너를 잉태하는 노랫소리였다.”라는 태초(太初)와 관련된 음악적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서태지 컴퍼니 측은 “이번 8집 음반은 새로운 사운드와 메시지를 가장 서태지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모든 음악작업을 2년전부터 순수 한국기술로 국내에서 작업했다.”면서 “새음반에는 서태지만의 새로운 음악을 잉태한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태지는 대규모 미스터리 프로젝트와 관련된 음반 발매일로 한층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서태지는 자신의 음반 발매일을 7월29일 화요일로 못박았다. 서태지는 29일은 이스터섬에 얽힌 이야기와 관련이 있고, 화요일은 버뮤다 삼각지대와 연관이 있기 때문에 두가지를 모두 만족시키는 날을 음반 발매일로 정했다는 것.
지구상에서 생존이 가능한 지역 중 가장 격리돼 있는 곳으로 알려진 이스터섬은 한때 문명의 섬으로 번영을 누렸지만, 무모한 자원낭비와 자연훼손 등으로 외부에서 철저히 고립된 채 파멸의 길을 걸었다.
이스터섬 사람들은 29번째 날이 돼 모든 것이 파괴될 때까지 아무도 이런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다. 이번 서태지 싱글 앨범의 제목인 ‘모아이’는 이스터섬에 남겨진 887개의 석상의 이름에서 유래됐다. 또한 ‘화요일’은 기괴한 사건과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한 버뮤다 삼각지대에서 일어난 사고가 모두 화요일에 집중됐다는 데서 착안했다.
새달 6일 MBC 컴백 스페셜 방송과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록페스티벌 ‘ETPFE ST 2008´을 통해 컴백 공연을 갖는 서태지. 그의 새로운 음악에 담긴 ‘과거로부터의 경고의 메시지’가 얼마나 대중과 소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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