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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요대상’ 한류의 중심축으로 급성장

입력 :1970-01-01 09:00:00

수정 :2010-01-29 11:44:07

올해로 19회째를 맞이한 ‘서울가요대상’이 국내는 물론이고 해외에서도 최고 권위와 전통의‘뮤직 어워드’라는 것을 입증하고 있다. 한류가 본격적으로 활성화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은 역대 가수(팀)은 뮤즈 트로피를 받고 나서 국내의 대표적인 ‘핫 아이콘’이자 한류의 중심축으로 급성장했다.

지난해 ‘제18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걸그룹 원더걸스는 곧바로 미국 시장에 도전했다. 그해 6월 미국에서 싱글 ‘노바디’(Nobody)를 선보인 지 4개월여 만에 세계 최고 권위의 빌보드 팝 싱글 차트 ‘Hot 100’에서 76위에 올랐다. 우리나라 가수 중에서 처음으로 빌보드 싱글 차트 진입의 쾌거를 일궈낸 원더걸스는 내친 김에 2009년 한 해 동안 북미 지역에서 가장 많은 싱글 CD 판매량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미국 빌보드 사이트(www.billboard.biz)에 따르면 ‘노바디’는 한해를 결산하는 ‘핫 싱글 세일즈(Hot Singles Sales) 싱글 CD 판매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 같은 성과는 국내 가요계의 지존임을 당당하게 인정받은 자신감을 토대로 미국에 진출. 로우틴(Lowteen) 층을 집중 공략하는 앨범 판매 전략과 인기 그룹 조나스 브라더스의 전미 순회공연 오프닝 무대에 참여하는 등 밑바닥부터 차근차근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다. 최근 원더걸스는 선미 대신 혜림(18)을 새 멤버로 영입하고서 중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할 계획이다.

2008년 ‘제17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대상 수상자인 아이돌 그룹 빅뱅도 지난해 국내 활동보다는 한류 스타로서 일본에서 더욱 두드러진 활약상을 펼쳤다. 지난달 말 싱글 ‘코에오키카세테’(목소리를 들려줘)로 ‘제42회 일본 유선대상’과 ‘제51회 일본 레코드 대상’에서 최우수 신인상을 거머쥐었다. 다음달 중순에는 일본 요코하마. 고베. 도쿄 등에서 순회공연을 할 예정이다.

그런가 하면 2003년 8월 솔로 첫 앨범 타이틀곡 ‘텐 미니츠’(Ten minute)로 솔로 데뷔식을 성공적으로 마친 이효리는 그해 ‘서울가요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후 그는 ‘섹시 퀸’의 대명사로서 ‘효리시’(Hyorish)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내며 연예계 트렌드를 이끌었다. 특히 이효리는 중화권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2004년 ‘서울가요대상’ 신인상에 이어 2005년 대상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는 동방신기는 국내와 일본. 중국 등을 아우르는 한류 스타다. 지난해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불협화음에도 이달 27일 일본에서 발매한 29번째 싱글 ‘브레이크 아웃!’으로 오리콘 데일리 싱글 차트 1위를 하며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2000년대 초 한류 열풍의 선두 주자로 손꼽히는 보아와 그룹 신화 등도 ‘뮤즈 트로피 대상’을 거머쥐었다. 보아는 2002년. 신화는 2004년 대상을 차지했으며 절정의 인기 가도를 달렸다.

또한. 2000년 대상 수상자 조성모. 2001년 김건모 등도 탁월한 음악성과 대중성을 두루 겸비한 뮤지션으로서 팬들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다음달 3일 오후 7~10시 서울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열리는 ‘제19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의 최고 영광은 누가 차지할까. 본상 후보 30명(팀)과 신인상 후보 10명(팀). 하이원 인기상 후보 40명(팀)이 열띤 경쟁을 펼치는 최고의 ‘음악 잔치’는 연예전문 케이블채널 y★star와 코미디TV를 통해 생중계된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