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는 유이의 아버지인 김성갑씨가 주루. 작전 코치로 몸담고 있는 팀. 따라서 딸이 모델을 맡고 있는 브랜드를 부친이 입고 있는 셈이라 이채롭다.
사실 이 브랜드의 옷은 아버지가 먼저 입었다. 헤드의 모기업인 코오롱은 히어로즈가 출범한 해인 2008년부터 히어로즈의 스폰서로 참여해 유니폼을 협찬해왔다. 유니폼에는 코오롱의 대표 스포츠의류브랜드 헤드의 로고를 새겼다. 히어로즈와는 1년단위로 계약을 갱신해왔는데 올해 역시 재계약을 하면서 3년째 팀의 유니폼 제작을 맡게 됐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지난 1월 유이가 헤드의 모델로 발탁되면서 아버지와 딸이 같은 의류브랜드를 홍보하는 ‘시너지 효과’를 내게 됐다.
코오롱측은 “공교롭게도 그렇게 됐는데 재미있다”면서 “우연히 그런 연관관계가 생긴 것 같다”고 밝혔다. 코오롱측은 유이를 모델로 발탁하게 된 데 대해 “새학기를 맞이하면서 학생들이 많이 사용하는 용품에 대한 홍보가 필요했고 건강한 아이돌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유이가 적합한 모델로 판단했기에 발탁한 것”이라고 밝혔다. 유이측 역시 “그런 사실을 전혀 몰랐지만 재미있는 인연”이라고 말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