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원정도박 의혹을 받고 있는 방송인 신정환(35)의 귀국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언론 매체들이 신정환 찾기에 나섰다. 이런 가운데 지난 달 30일 저녁에는 ‘신정환이 오늘밤 입국한다’는 소문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 십여명의 취재진이 밤새 공항을 지키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날 오후부터 신정환이 홍콩에서 입국한다는 소문이 확산되면서 취재진이 공항에 몰려들었으나 끝내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신정환의 측근은 “신정환이 입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가운데.‘네팔 체류’ ‘자금 압박’ 등 신변에 관한 확인되지 않은 얘기들이 계속 흘러나와 많은 심적 부담을 갖고 있다”면서 “타지를 전전하며 심신이 지쳐 귀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신정환은 지난 8월말 필리핀 세부로 떠나 방송스케줄을 잇따라 펑크낸뒤 원정도박 의혹이 불거져 한 달 가량 해외에 머물고 있다.
신정환은 귀국 후 검·경의 조사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외사부(부장검사 김석우)는 해외 원정 도박과 외환관리법 위반 혐의 등으로 내사를 벌여왔다. 한 수사관계자는 “신정환이 귀국하면 임의출석 방식으로 조사를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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