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신한류는 대중문화 콘텐츠의 주된 소비계층이 10~20대. 특히 여성이라는 점과 과거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권 국가에 국한된 한류가 이제는 미주. 중동. 남미 등 전 세계적으로 확대·재생산되고 있다는 특징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신한류의 원동력은 복합적이다. 춤 잘 추고 노래 부르기 좋아하는 한민족 특유의 끼를 포함해 서구 음악을 동양적으로 잘 소화할 수 있는 능력. 지독한 트레이닝을 거쳐야만 하는 가수 육성 시스템. 연예기획사의 치밀한 현지화 전략. 소셜미디어 확산 등이 한데 어우러져 신한류의 힘을 이루고 있다.
이 중에서 특히 블로그. 유튜브. 트위터. 페이스북 등을 통해 세계의 젊은이들이 참여하고 공유하는 소셜 미디어는 신한류 확산에 든든한 배경으로 작용하고 있다. 원더걸스의 경우. 2008년 미국의 유명 연예 블로거인 페레즈 힐튼이 ‘노바디’(Nobody) 뮤직비디오 동영상을 소개하면서 화제를 일으켰으며 이것이 빌보드 진출에 적잖은 도움을 줬다. 지난 8월 말 소녀시대가 일본에서 데뷔 싱글 ‘지니’의 발매를 앞두고 가진 첫 쇼케이스에서 무려 2만 2000여 명의 관객을 단번에 그러모을 수 있었던 것도 소셜 미디어와 이를 통한 글로벌 네트워킹 덕분이다. 유튜브 등에 미리 공개된 소녀시대 댄스 연습 동영상이나 음악 프로그램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 출연 영상이 젊은 층 사이에 급속히 확산해 인지도를 쌓았고. 인기를 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김용습기자 snoop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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