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어 “공개적으로 기부를 알렸다. ‘너무 티를 낸다. 왼손이 하는 일을 오른손이 모르게 해야지’ 등 일각의 충고도 생각한다”면서도 “어쩌면 제 자신에게 먼저 캠페인을 하고 싶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비리가 터지기전에 이미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인연을 맺어오던 곳의 재단 비리를 보았다. 죄없는 어린 동생들이 피해를 입는 것을 보면서도 아무런 힘이 되어주지 못하는 무기력한 저를 보았고. 아이들의 문제가 제게 너무 벅차서 순간이라도 도망치고 싶던 저를 독려하고 채찍질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또 “제가 기부를 할때 안하던 누군가가 물들어서 할 수 있는 확률이 존재한다고 본다. 연예인들의 경우 무조건 알리는 것이 좋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의 손가락질이 두려워 알리지 않는 경우도 많은 듯 하다”면서 “조금 손가락질을 당하더라도 주변을 좀 더 따뜻하게 할 수 있다면 감수하고 알리는 게 더 인격적이지 않나 생각한다”는 ‘기부’에 대한 개인적인 소신을 전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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