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싸인’의 출연배우들은 부검신을 찍을 때 극도로 긴장한다. 다른 장면을 촬영할 때와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 팽팽한 냉기가 흐른다. 그럴 만도 한 것이 자칫 칼질을 잘못해 NG가 날 경우 즉각 1000만원의 손해가 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다른 때와 달리 이번 더미의 경우에는 죽은 몸을 표현해야 하기에 몇 배 힘들게 제작하고 있다. 딱딱한 느낌을 살리면 마치 마네킹 같아서 사람과 마네킹의 중간 느낌을 살리는 게 관건이었다”며 “실리콘으로 만든 더미는 칼로 절개할 경우 다시 쓰기 어려워 NG 없이 한번에 촬영하기 위해 배우를 포함해 모든 스태프가 긴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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