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개봉 예정인 영화 ‘특별수사본부’의 여형사역으로 주인공 자리를 꿰찬 이태임(25). 최근 한 광고촬영 현장에서 만난 그에게 아름다운 몸매의 비결을 묻자 별 비법은 없다는듯 답했다. 하지만 야식을 하루 이틀도 아니고 8년이나 참고 사는게 어디 쉬운 일일까.
지난해 KBS2주말극 ‘결혼해 주세요’에서 섹시한 블랙 수영복으로 8등신 몸매를 공개해 남심을 뒤흔들어놓았던 이태임은 돋보이는 외모에 안정된 연기력까지 인정받아 여배우라면 누구나 하고 싶어하는 화장품광고의 모델까지 꿰찼다.
이태임은 “감독님이 드라마에서 제 섹시함과 건강함을 동시에 보셨대요”라고 말했다. 이태임을 모델로 발탁한 관계자도 “아름다운 용모와 몸매뿐만 아니라 피부가 눈부시다. 게다가 밝고 화사한 미소에 보조개까지 쏙 들어가 매력 만점”이라며 찬사를 보냈다.
대전에서 막 영화촬영을 마치고 3시간여 차에서 눈을 붙인 후 광고촬영에 임했지만 피곤한 기색은 없었다. 그의 매력포인트인 보조개가 쏙 파이는 건강한 미소가 스튜디오를 밝혔다. 피곤할 텐데도 이태임은 쉬지않고 몸을 움직였다. 의자나 책상 등 눈에 띄는 도구를 활용해 스트레칭을 했다. 이태임은 “움직이는 것을 좋아해서 그런지 모든 운동에 소질이 있어요. 운동을 하기 어려울 때도 어떻게든 몸을 움직이려고 하죠. 몸매 만들기에는 항상 움직이는 것이 첫째예요”라고 비결을 공개했다.
‘특별수사본부’에서 그는 몸을 아끼지 않는 여형사역을 맡았다. 실감나게 배역을 소화하기 위해 일 주일에 두 번 가량 액션스쿨을 찾는다. 액션스쿨에서 이태임의 마음을 뺏은 것은 복싱. 여형사역이라 주먹쓰는 법을 배우려고 시작했는데 짧은 시간동안 굵은 땀방울을 흘려야하는 밀도높은 움직임에 매료됐다. 이태임의 주먹을 시험삼아 맞아본(?) 매니저는 “주먹 강도가 선수로 나서도 될 정도”라며 펀치가 만만치 않음을 전했다. 이태임은 “주변에서 이시영 언니처럼 해보라고 권유하기도 하지만 본격적으로 할 생각은 없어요”라며 웃었다.
가까이서 그를 본 광고관계자는 “모공이 작고 피부결이 섬세하다. 한마디로 광이 난다”며 고운 피부를 칭찬했고. 탄력 넘치는 힙과 가늘고 탄탄한 발목을 주목했다. 한 관계자는 “광고특성상 촬영이 얼굴에 집중됐지만 전신 라인이 대단히 아름답다. 2개월동안 8편의 광고에 얼굴을 내민 이유를 알 것 같다”고 극찬했다.
이날 촬영이 끝난 것은 자정 무렵. 스태프들의 눈꺼풀이 내려앉을 즈음에도 이태임은 초롱초롱한 눈망울을 빛내며 이렇게 말했다. “다시 대전에 내려가야 돼요. 새벽에 촬영이 있거든요. 이왕이면 촬영장면이 많았으면 좋겠어요.”
rainbow@sportsseou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