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 관계자는 1일 “최근 ‘신사의 품격’에 장동건이 다시 합류하면서 전체적인 캐스팅이 조정됐다”면서 “이나영이 하차하고, 김하늘이 가장 유력한 여자주인공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직 계약서에 도장을 찍지 않았지만, 긍정적으로 출연을 검토중이다”고 전했다.
’신사의 품격’은 장동건의 출연 불발 이후 김명민, 주진모 등 여러 명의 남자 배우들이 거론됐지만 성사되지 않았고 방영시기도 3월에서 5월로 미뤄졌다. 그러다가 해외 영화 촬영일정으로 출연을 고사했던 장동건이 제작진의 한결같은 설득으로 마음을 돌리면서 최근 출연이 확정됐다.
하지만 당초 출연에 긍정적이던 이나영은 드라마 촬영이 지연되며 일정 등 문제로 최근 하차 의사를 전했고 이에 제작진은 2008년 SBS드라마 ‘온에어’로 김은숙 작가와 인연이 있는 김하늘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드라마 관계자는 “제작진은 김하늘이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라는 수식어를 달고 다닐만큼 로맨틱 코미디 연기에 일가견이 있는데다 특히 지난해 영화 ‘블라인드’로 여우주연상 2관왕에 오르며 연기에 물이 올라 있는 점을 높이 샀다. 김하늘이라면 12년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장동건이 믿고 편안하게 함께 할 상대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하늘이 계약서에 최종 사인한다면 장동건과 어떤 화학작용을 불러 일으킬지 주목된다.
한편, ‘신사의 품격’은 드라마 ‘파리의 연인’’온에어’ ‘시크릿가든’의 김은숙 작가와 신우철 PD가 또다시 뭉친 드라마로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 꽃중년들의 로맨스를 그린다. 김민종, 김수로, 김민 등이 먼저 캐스팅됐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