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서 생계형 캔디녀로 밝고 명랑한 이미지를 보여줬다면 ‘얼루어 코리아’ 7월호 화보에선 고혹적이고 우아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여배우의 아름다움을 과시했다.
카메라 앞에서는 금방이라도 울음을 터트릴 것 같은 깊고 그윽한 표정을 짓다가도 카메라 불이 꺼지면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하며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 역할까지 톡톡히 해냈다.
한지민은 여배우로 살아가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다는 질문에 “물론 힘들고 어려운 점이 있어요. 하지만 그보다 좋은 점이 더 많아요. 배우라는 타이틀에 연연하지 말고 자신만의 삶의 기준을 세우는 게 중요해요.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내 생각도, 마음 가짐도 달라지기 마련이니까요”라고 당차게 답했다.
또 그동안 성실히 쌓아온 자신의 필모그래피에 대해 “원래 성격이 천천히 익숙해지고 적응하는 편이라 배우의 길도 그렇게 걸어올 수 있었어요. 다행히 때마다 좋은 기회가 찾아왔고요. 점점 일을 좋아하게 되고 자부심도 생기고 잘해야겠다는 욕심도 생겼어요. 한번에 오른 것이 아니라 한 계단, 한 계단 오른 거라 더 소중하고 감사해요”라고 밝혔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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