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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강남스타일’ 댄스의 원조는 걸스데이?’



싸이(35)의 빅히트곡 ‘강남스타일’의 핵심안무인 ‘말춤’의 원조가 걸그룹 걸스데이라는 얘기가 일부 가요팬들로부터 나와 흥미롭다.

싸이의 신곡 ‘강남스타일’은 15일 공개 후 2주 정도가 지난 27일 기준으로도 멜론, 엠넷, 올레뮤직 1위, 벅스 3위 등에 랭크되면서 올여름을 가장 뜨겁게 달구는 빅히트송이 되고 있다. 특히 싸이가 ‘강남스타일’에서 댄서들과 함께 양발을 번갈아 깡총깡총 뛰면서 추는 이른바 ‘말춤’ 퍼포먼스가 흥겨운 곡분위기와 잘 어울리고 재미있다는 반응을 얻으면서 인기몰이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다.

그런데 일부 가요팬들은 몇몇 연예게시판과 블로그 등에 “이 춤을 어디선가 본 듯하다”면서 그 주인공으로 걸스데이를 지목하고 있다. 2010년 7월 가요계에 등장하면서 걸스데이가 데뷔곡으로 발표한 ‘갸우뚱’에서 선보인 댄스가 강남스타일의 ‘말춤’과 유사하다는 것이다. 이같은 지적에 걸스데이의 ‘갸우뚱’ 안무를 본 팬들은 “안 그래도 비슷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이 춤이 원조라니? 재미있다”며 즐거워하고 있다.

당시 걸스데이가 양발을 번갈아 깡총깡총 뛰면서 춘 이 안무는 파워풀하고 강렬한 퍼포먼스에 익숙해 있던 가요팬들에게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했다. 일부 가요팬들은 이 춤을 선보인 걸스데이에게 ‘각설돌’이라는 닉네임을 붙여주기도 했다. 하지만 2년여가 지난 지금 이 안무는 ‘강남스타일’에 접목되면서 가요계를 가장 뜨겁게 하고 있는 춤이 되고 있다.

걸스데이는 ‘갸우뚱’ 발표 후 파워풀한 보컬과 퍼포먼스가 돋보이는 ‘잘해줘봐야’에 이어 중독성 있는 댄스곡 ‘반짝반짝’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주목할만한 걸그룹으로 떠올랐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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