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은 지난 2010년 600만명의 관객을 동원한 영화 ‘아저씨’ 이후 2년 이상 복귀작을 검토해왔다. 이번 드라마가 성사됐다면 2000년 에 방영된 KBS2 드라마 ‘가을동화’ 이후 13년만의 안방극장 복귀라 팬들은 물론 연예 관계자들의 관심이 컸다. 특히 ‘언어의 연금술사’라 불리는 노 작가의 작품인만큼 한류스타 원빈에게 또 한편의 대표작이 탄생할 것이라는 기대를 모아왔다.
한 방송 관계자는 원빈의 출연 불발 이유에 대해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다만 신작 드라마가 내용상 남녀 주인공의 비중이 엇비슷하다보니 조율상 어려움이 있지 않았을까 한다”고 조심스럽게 밝혔다.
한편, 노희경 작가는 KBS2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거짓말’,’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꽃보다 아름다워’,’그들이 사는 세상’과 올해 종합편성채널 JTBC에서 방송한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 소리’ 등 숱한 드라마를 통해 사랑과 인생을 따뜻하고 예민하며 섬세하게 묘사해 마니아시청자들을 몰고 다녔다. ‘그들이 사는 세상’으로 노 작가와 호흡을 맞추기 시작한 김규태 PD는 KBS2 ‘아이리스’와 ‘빠담빠담’을 통해 감각적인 영상미가 돋보이는 드라마로 사랑받아왔다.
남혜연기자 whice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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