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진위는 “각 작품의 개성과 장점이 고루 논의되는 격론 속에서도 ‘피에타’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로 출품작에 뽑혔다”고 전했다.
이번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할 한국 영화 공모에는 ‘피에타’를 비롯해 임상수 감독의 ‘돈의 맛’, 홍상수 감독의 ‘다른 나라에서’, 윤종빈 감독의 ‘범죄와의 전쟁: 나쁜 놈들 전성시대’, 추창민 감독의 ‘광해: 왕이 된 남자’ 등 5편이 접수했다.
앞서 한국영화는 2009년 ‘마더’, 2010년 ‘맨발의 꿈’, 2011년 ‘고지전’ 등을 아카데미영화상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출품했지만 후보작에도 선정되지 못했다.
영진위는 ‘피에타’에 대해 “한국적 현실에 바탕하고 있지만 탐욕과 빈곤이 불러온 가족과 인간관계의 파괴 등 위기의 징후들은 전 세계 각국에서 공통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아카데미 심사위원단과 미국 관객들도 충분히 공감할 수 있는 소재와 이야기라는 점도 중요한 선정 근거가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베니스 황금사자상 특수를 누리고 있는 ‘피에타’는 지난 12일까지 관객 17만 명을 모았다.
주연배우 조민수와 이정진은 이를 기념해 오는 15-16일 서울지역 극장에서 무대인사를 돌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