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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은 왜 최강창민의 손을 잡았을까.

국민 MC 강호동이 내년 1월 첫선을 보이는 KBS2 예능프로그램에서 동방신기 최강창민과 호흡을 맞추게 돼 연예관계자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KBS는 강호동의 실질적 첫 복귀작을 비밀에 부치고, 강호동과 짝을 이룰 보조 MC 선정에 공을 들여왔다. “예능에서 본 적 없는 새로운 캐릭터”라고 전해지던 인물이 최강창민으로 드러나면서 기대감이 앞서고 있다.

동방신기 멤버 최강창민. <br>SM엔터테인먼트 제공


◇최강창민은 누구? SM 예능자원 ‘규라인’의 샛별

한류 아이돌 간판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은 유노윤호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중에 덜 알려진 인물이다. 고정으로 예능프로그램에 투입되는 것도 데뷔 이래 이번이 처음.

하지만 동방신기 팬들 사이에서는 ‘4차원 예능감’으로 일찌감치 주목받아 왔다. 형들을 쥐락펴락하는 말솜씨에, 언제 어느 때나 냉정한 태도로 ‘실세촹’, ‘시크촹’이라는 별명이 붙었고, 동방신기가 듀오로 바뀐 뒤로는 이런 예능감이 한층 빛을 발했다.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슈퍼주니어 규현, 샤이니 민호 등과 함께 ‘규라인’이라고 불리는 절친. 규현이 MBC’황금어장-라디오스타’로, 민호가 KBS2’출발드림팀2’으로 숨은 예능감을 발휘한데 이어, 이번엔 최강창민이 바통을 잇게 됐다. SM 관계자는 “똑똑하면서도 독특한 예능감을 갖고있다. 그런 평상시의 모습이 재발견되리라고 본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방송가에서 본 최강창민 “대중적으로 덜 소비된 톱스타”

방송관계자들이 꼽는 최강창민의 가장 큰 장점은 “톱스타임에도 대중적으로 덜 소비됐다”는 부분이다.

2004년3월 데뷔와 동시에 폭발적인 인기를 끈 동방신기는 2005년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미주, 유럽 시장을 개척하며 세계 무대를 누볐다. 동방신기의 국내활동은 신규 앨범이 발매되는 직후의 짧은 기간이었고, 그나마 예능프로그램은 손에 꼽힐 정도다.

KBS 관계자는 “기존의 예능프로그램에서 흔히 볼 수 있던 인물이 아니다. 주목도와 신선함이라는 면에서 강점이 있다. 강호동을 포함 총 4명 정도의 버라이어티 기본 라인업을 꾸리게 된다”라고 설명했다.

새 프로그램 연출을 맡은 이예지 PD도 이 부분에 주목했다. 최강창민은 지난 10월 이PD가 연출하던 ‘안녕하세요’에 출연, 툭툭 던지는 돌발발언으로 웃음을 줬다. 앞서 지난해 3월에는 강호동이 진행하던 MBC’황금어장-무릎팍도사’에 출연, 솔직담백한 입담으로 강호동에 눈도장을 받았다.

강호동과 최강창민의 호흡이 기대되는 새 예능은 내년 1월 첫주께 녹화를 예정하고 있다. SM 관계자는 “1월 중 방송이라 동방신기 국내외 스케줄도 한창 조율 중이다. 많은 기대바란다”고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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