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오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열린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 기자간담회에서 그는 이전과 비교해 몰라보게 날씬해진 모습으로 등장해 취재진의 관심을 끌었다.
스스로 소개한 체중 감량의 비결은 극도로 절제된 식습관. 하루에 딸기 1개 정도 외에는 거의 모든 음식을 입에 대지 않았다고 한다.
강인은 “숙소 문밖으로도 나가지 않았다”며 “아침에 눈을 뜨고 공복에 유산소 운동을 했고, 자기 전에도 했다”고 그동안의 노력을 설명했다.
그러나 갑작스러운 체중 감량에 부작용도 뒤따랐다.
”몸의 지방을 빼려 한 게 아니라 말 그대로 몸무게만 줄이고 나중에 운동하려 한 거였죠. 무리한 감량 때문에 위장병도 생기고, (외모가) 늙었어요. 반신욕을 자주 하다 보니 혈압도 높아진 것 같아요. 햇빛을 보지 않아서 안구건조증도 생겼죠.”
그는 “멤버들이 전부 (살을 빼라고) 눈치를 줬다”고 농담을 던지고서, “연말 가요대전에 나갈 때 예쁘게 보이고 싶었다. 하지만 이 같은 방법을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고 그 계기를 전했다.
’스타 다이빙 쇼 스플래시’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전파를 탄 후 영국, 호주, 프랑스, 중국 등 전 세계 20여 개 국가에서 사랑받은 ‘셀레브리티 스플래시(CELEBRITY SPLASH)’의 한국 버전. 강인을 비롯한 25명의 스타가 4개의 팀으로 나눠 서바이벌 다이빙 대결을 펼친다.
출연진들은 지난 2개월 동안 혹독한 다이빙 훈련을 통해 기량을 다졌다.
강인은 “실수로 굉장히 아프게 입수할 때가 있다”며 “그때의 아픔을 몸이 기억하기에 나도 모르게 편하게 하려고 한다. 그런데 그러면 예쁜 동작이 나오지 않는다. 스스로 만든 트라우마”라고 어려움을 전했다.
그렇지만 “연습을 하면서 이 점을 깨고 극복하려 도전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보여주기 위함이 아니라 나 자신에게 도전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빨리 경연 날이 와서 멋지게 다이빙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슈퍼주니어 동료인 은혁은 앞서 SBS ‘맨발의 친구들’에서 다이빙 대회에 출전한 바 있다.
은혁은 강인에게 “힐링이 되는 느낌과 도전하는 것이 좋다”며 “되지 않는 것을 억지로 반복해서 하려고 하면 다친다”고 경험에 비춰 조언해줬단다.
”이런 프로그램에서 좋은 기회를 주셨기에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게 목표에요. 은혁의 조언이요? 전 그래서 너나 잘하라고 했죠.”(웃음)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