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각종 사고를 치고 다니는 팝스타 저스틴 비버(19)가 이번에는 멕시코 대통령을 만났다고 언급했다가 현지 정부로부터 즉각 부인당하는 수모를 겪었다.
저스틴 비버는 지난 18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방금 놀라운 멕시코 ‘빌리버’(Belieber·비버의 팬을 가리키는 말) 몇몇과 멕시코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만났다”고 남겼다.
그러나 잠시 뒤 페나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이를 부인했다.
결국 비버는 다음날 “대통령의 가족들과 그 친구들을 사적으로 만났다”고 정정했다.
멕시코 측은 이에 대해 “대통령 가족이 비버의 콘서트에 다녀왔는지는 확인할 수 없다”면서도 “대통령은 관저에서 내각 관료들과 업무를 처리하느라 바빴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대통령이 당시 있었는지 비버가 헷갈린 것 같다”고 전했다.
현재 월드 투어 공연으로 라틴 아메리카를 순회 중인 저스틴 비버는 최근 경솔한 행동으로 연일 구설에 오르고 있다.
지난 5일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건물 벽에 불법으로 그래피티를 그려 현지 경찰의 수사를 받았고 성매매업소로 추정되는 곳에 드나든 장면이 포착돼 비난을 받았다. 7일에는 브라질의 한 모델이 저스틴 비버와 함께 성관계를 맺었다며 비버의 자는 모습을 찍은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졌다.
또 9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팬이 던져준 아르헨티나 국기를 함부로 다뤄 질타를 받았으며 10일에는 식중독을 이유로 45분 만에 공연을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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