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연극으로 연기에 발을 들인 김성민은 안방극장 데뷔작인 MBC TV ‘인어아가씨’(2002~2003)를 통해 대중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김성민은 임성한 작가가 집필하고 평균 시청률 40%를 넘긴 이 작품에서 신문기자 이주왕 역으로 열연했다.
그는 이듬해 임 작가의 다음 작품인 ‘왕꽃선녀님’(2004~2005) 주인공으로도 발탁되면서 연기자로서 입지를 다졌다.
그는 2006년 한예슬, 오지호와 호흡을 맞춘 MBC TV ‘환상의 커플’에서는 아내 앞에서 꼼짝 못 하는 귀여운 남편 캐릭터로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김성민이 대중적인 스타가 된 것은 2009년 3월 KBS 2TV 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면서부터다.
신사 이미지와 달리 수다스럽고 눈물도 곧잘 흘리는 김성민에게 시청자들은 ‘김봉창’, ‘울보’ 등의 별명을 붙여줬다. 그는 인기에 힘입어 그해 연말 KBS 연예대상에서 최고 엔터테이너상도 받았다.
김성민은 그러나 2010년 12월 마약 투약 사건으로 구속되면서 방송 활동을 중단했다.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그는 이듬해부터 영화 ‘에일리언 비키니’ ‘생생활활’, 드라마 JTBC ‘우리가 결혼할 수 있을까’, tvN ‘삼총사’ 등에 연이어 출연하면서 재기를 노렸다.
김성민은 그러나 지난해 3월 또다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구속됐다.
그가 2013년 치과의사 이모 씨와 결혼해 행복한 가정을 꾸렸다는 소식도 전한 터라 세간의 충격은 더 컸다.
김성민은 징역 10개월을 살고 올해 1월 출소했으나, 이번에 부부싸움 끝에 자살시도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