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봄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친필 편지 사진을 게재하고 “많이 기다려주셨는데 죄송하고 미안하다”고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박봄이 팀 해체 후 자신의 심경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이 편지에서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여러 가지 기대하고 준비하고 기다렸는데, 세상일들이 모두 다 내 맘같이 흘러가지 않는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또 “그냥 몇 년을 대충한 게 아닌데. 어떻게 한 번에 잊어요. 이를 어째”라고 아쉬워했다.
박봄은 그러면서 “속상하지만 우리들의 ‘추억’ 잊지 않도록 하겠다”며 “행복했던 순간들 즐거웠던 시간들 피눈물이 나지만 마음속에 담아두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라(산다라박), 채린(씨엘), 민지(공민지)와 헤어짐을 생각하면 할 말이 없어지고 숨이 턱턱 막힌다”며 “그동안 저희 4명은 당신(팬)들이 있었기에 뭐든지 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YG엔터테인먼트는 지난달 25일 투애니원의 해체를 공식 발표했다. YG는 씨엘, 산다라박과는 솔로 계약을 맺었으나 박봄과의 재계약은 진행하지 않았다. 지난 4월 먼저 팀을 떠난 공민지는 소속사를 옮긴 상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