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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관린 인스타그램 캡처
라이관린 인스타그램 캡처
전속계약을 둘러싸고 분쟁 중인 라이관린(18) 측이 큐브엔터테인먼트의 반박에 불쾌감을 드러내며 “악의적 주장을 삼가 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라이관린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채움 박성우 변호사는 23일 2차 입장문을 내고 앞서 나온 큐브 측 입장에 정면으로 맞섰다.

라이관린 측은 “큐브 측의 소명요청은 이 사건의 쟁점을 흐리기 위한 것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사건의 본질과 무관한 악의적인 주장은 삼가길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후 큐브가 입장문을 통해 “라이관린의 매니지먼트 업무를 진행해 오면서 모든 일정과 계약 진행 시 당사자에게 설명하고 동의를 받아서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 해당 사실에 대한 입증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라이관린 측은 “큐브 측에 제3자에 대한 권리양도와 관련된 계약서를 본 사실이 없으니 그 계약서를 보내줄 것을 요청했으나, 이를 제공할 의무가 없으므로 직접 와서 확인하라는 취지의 대답을 받았다”면서 “라이관린 본인과 부친이 직접 날인해 동의한 계약서라면 그와 같이 거절할 어떤 합리적인 이유가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소송절차에서는 반드시 그 입증을 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라이관린이 중국에서 급속도로 성공을 거두자 라이관린과 그 가족을 부추겨 당사와 한국 내 대행사를 배제하고 라이관린과 직접 계약을 맺어 과실을 독차지하려는 세력이 있다”는 큐브 측 주장에 대해서는 “라이관린과 그 가족의 이미지를 실추시켜 악성 댓글이 게시되는 것을 노린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본 건이 원만하게 해결되기를 원한다면 더 이상 이런 일방적이고 악의적인 주장들도 삼가주기를 요청한다”고 말했다.

라이관린 측은 아울러 “만약 큐브가 진심으로 성의 있게 허심탄회한 대화를 할 용의가 있는 것으로 판단되면 라이관린은 부친 및 법률대리인과 충분한 상의를 거쳐 면담에 응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한편 큐브 측은 라이관린과의 전속계약 분쟁이 처음 알려진 지난 20일과 이날 두 차례에 걸쳐 “당사와 라이관린 사이에는 어떠한 계약상의 해지사유도 존재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강조한 바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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