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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이혼 전문 판사가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혼 사건을 언급했다.

21일 방송된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대구가정법원 경주지원에서 근무 중인 정현숙 판사가 출연했다.

판사로 일한 지 21년, 이혼 전문 판사가 된 지는 9년이 됐다는 정 판사는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은 사건도 있었다”고 운을 뗐다.

정 판사는 캠퍼스 커플로 오래 지내다가 부부가 된 이들의 사연을 전했다.

아내는 연애 시절 남성 편력이 있었는데, 남편에게 발각될 때마다 사과하고 ‘결혼하면 당신만 바라보겠다’고 약속해 결혼을 하게 됐다고 했다.

정 판사는 “남편이 결혼할 때 고민을 했지만, 사랑했기 때문에 결혼을 했고 아내는 시댁에도 참 잘했다”고 전했다. 아내는 시부모님, 시동생과도 너무 잘 지내서 시댁에 자주 왕래했다고 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아내가 시댁에 머물던 어느 날 남편은 외출 중이던 때에 시아버지가 방문을 열었는데 자기 작은아들과 며느리의 불륜 장면을 목격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시아버지가 이를 보고도 ‘빨리 정리해라’라고만 말하고 방문을 닫고 나왔다는 것이다.

정 판사는 “알고 보니 며느리는 이미 시아버지와도 (불륜 관계였다)”라며 “시아버지도 자기 원죄가 있기 때문에 (말을 못 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럼에도 또다시 아내가 시동생과 불륜을 저지르다 남편에게 발각되고는 아내는 아이들도 버리고 가출했다”며 “그래서 남편이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캡처


사연을 들은 MC 조세호는 “영화로도 다루기 힘들 거 같다. 대본을 쓰기도 힘들 정도”라며 혀를 내둘렀다. 유재석 역시 “말이 안 나온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정 판사는 “대본을 쓰기도 어려운 사건이 가정 법원에 많다”며 덤덤한 모습을 보였다.

뉴스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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