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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팔이’는 재벌가 상속녀를 인위적으로 혼수상태에 빠트린 음모와 여기에 가담한 의료진의 탐욕, 돈이 필요해 밤이면 불법 왕진을 다니며 신기에 가까운 의술을 선보이는 외과의사의 이야기가 긴장감을 유발한다. 초반에 신출귀몰하는 의사 김태현 역을 맡은 주원의 원맨쇼로만으로도 시청률을 올린 드라마는 5회부터는 식물인간 상태였던 한여진(김태희)이 김태현과 함께 자신을 병원에 감금시킨 사람들에 대한 복수를 본격화하며 탄력을 받고 있다.
방송가에서는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은 미니시리즈는 지난해 2월 막을 내린 전지현·김수현 주연의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이후 1년 반 만이라며 고무적인 분위기다. 상승세를 탄 ‘용팔이’가 ‘별그대’의 시청률을 뛰어넘을지도 관심사다. ‘별에서 온 그대’는 방송 4회 만에 20%를 돌파했으며 28.1%로 종영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