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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데이트 폭력 끝 남자친구에게 살해당한 20대 민아씨의 사연이 나왔다.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지달15일 경기도 모처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민아(가명)씨 암매장 사건을 집중 취재했다.

민아씨는 남자 친구와 동거를 하는 사이였다. 그는 2월 중순 남자친구의 집을 찾았고 신이 난 듯한 발걸음으로 함께 들어갔다. 그는 하루만에 싸늘한 시체가 돼 이삿짐 박스에 담겨 밖으로 나왔다.

민아씨의 가족은 남자 친구 이모씨의 범행이 계획적이고 지속적이었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피해자 유족은 제작진에 “전에도 잠깐 잠깐 싸울 때도 목을 졸랐다고 했다”고 말했다. 언니는 “동생에게 이상하다고 얘길 했었다”며 “협박을 당하기도 하고 일거수 일투족을 감시당하는 듯 했다”고 덧붙였다.

민아 씨의 언니와 친구들은 “남자친구 집에 가면 전화가 안됐다. 핸드폰을 풀어서 남자들 연락처를 다 차단했다고도 했다. 연락이 안되니까 경찰을 불렀다고 하더라”고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에 전했다.

뒤늦게 알고 보니 남자친구 이씨는 전과자에 이혼 경력도 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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