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책 변호사는 구의역 사고에 대해 “구조적인 문제임이 분명하다”며 말문을 열었다. 전원책은 “은성PSD가 말이 외주업체지 사실은 서울 메트로의 자회사나 다름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메트로와 은성PSD가 계약을 했을 때 서울메트로 퇴직자의 30%고용을 보장하라는 조건을 명시했다. 서울메트로의 전적자 38명을 은성PSD로 고용 승계를 했다.”고 말했다.
또한 서울메트로 출신 고위직과 스크린도어 수리 근로자의 월급을 비교하며 부당함을 역설했다. 전원책은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은) 스크린도어에 대한 기술없이도 전적이 가능했고, 서울 메트로 출신 고위직은 급여가 평균적으로 434만원에 이르렀다. 반면 스크린도어 수리 근로자의 평균 월급은 150만원에 그쳤다”고 말했다.
유시민은 “사망한 김군이 아니더라도 누군가는 사고를 당할 수 있는 상황에 노출되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 서울메트로 퇴직 후 편하게 월급을 받으며 생활하던 이들로 인해 은성PSD의 인건비가 부족해지면서 현장 근로자를 많이 뽑지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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