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수첩’은 최근 성폭행 논란이 불거진 박유천(30)을 둘러싼 의혹들에 대해 파헤친다.
지난 10일 박유천을 성폭행 혐의로 처음 고소한 여성 A씨를 시작으로 잇따라 같은 주장을 하는 여성 세 명이 더 나타났다. 박유천 소속사 측은 “성폭행은 허위사실”이라며 A씨를 공갈 및 무고 혐의로 맞고소한 상태다.
양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흥업소에서 종사하는 여성에 대한 우리 사회의 시각이 드러나고 있다. 일부는 “유흥업소 여자가 강간을 당한다는 게 말이 되냐” “꽃뱀에게 잘못 걸렸다” “유흥업소에서 그런 일이 있어도 감수해야 하지 않느냐”는 등 부정적인 입장이다.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성적 자기결정권이 있는 걸까’란 의문을 품은 제작진은 박유천을 고소한 여성들 중 한 명을 만났다. 인터뷰에서 이 여성은 “박유천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며 당시 상황에 대해 구체적이고 일관되게 진술했다.
그는 “저는 솔직히 돈이 필요하고 부모님 빽이 없어서 정말 생계형으로 나갔던 건데, 그런 저를 (박유천이) 업소 다닌다고 무시하면서 거기서 그렇게 성폭행을 한 거는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박유천 측은 아무런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번 논란 이외에도 잊을만하면 불거지는 연예인들의 불미스러운 사건에 대해 폭넓게 다룰 예정이다. 제작진은 “연예인을 둘러싼 추문이 드러날 때마다 불거지는 연예인들의 사회적 책임의 범위에 대한 논란을 짚어보고 이번 박유천 사건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를 취재했다”고 전했다. 28일 오후 11시 방송.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