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방송에서 민규는 아지3와 똑같은 외모를 가진 지아의 뒤를 졸졸 따라다니는가 하면 일거수일투족에 모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등 자신에게 냉랭한 그녀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민규는 백균에게 “저 여잘 보면 내 심장이 아지3를 볼 때처럼 뛴다”는 심쿵 멘트로 지아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으며 여성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아냈다.
백균의 손에 이끌려 서울로 올라가게 된 민규는 지아를 향한 자신의 감정이 아지3를 볼 때 느꼈던 감정과 같다는 것을 깨닫고 황급히 왔던 길을 되돌아 그녀에게로 달려가게 됐다. 그렇게 극적으로 다시 만나게 된 민규와 지아였지만, 자신이 아지3에게 걸어줬던 목걸이를 지아가 하고 있는 모습을 본 민규는 모든 것이 거짓말이였음을 깨닫고 충격에 휩싸였다. 그 과정에서 완치되었다고 생각했던 인간 알러지 반응이 다시 발현되어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이며 안방극장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특히 민규가 헤어지기 전까지 지아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고스란히 내비쳤기에 서로 진심을 전하지 못한 두 사람에 대한 안타까움 역시 배가 되었다고.
이처럼 로봇으로 철썩같이 믿고 있던 아지3가 알고 보니 지아였다는 사실을 두 눈으로 확인하게 되며 충격에 빠지게 된 유승호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지 궁금증을 자극한다. 뿐만 아니라 유승호의 인간 알러지 재발병으로 채수빈과의 딥러닝 로맨스는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시청자들의 귀추가 주목된다.
‘로봇이 아니야’는 ‘인간 알러지’로 연애를 해 본 적 없는 남자와 피치 못할 사정으로 로봇 행세를 하는 여자가 만나 펼치는 로맨틱코미디로 매주 수,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