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스페인 북쪽 도시 팜플로나에서 동물을 인도적으로 사랑하는 단체인 ‘페타(PETA, the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와 동물권리보호단체 아니마 나투랄리스(Anima Naturalis) 회원들이 알몸 이색 시위를 벌였다. 6일 시작되는 산페르민 축제에서 황소를 잔인하게 죽이는 투우 반대와 함께 거리에 황소를 풀어놓고 달리게하는 행사를 저지하기 위해서다.

남녀 회원들은 알몸에 소의 피를 상징하는 페인트를 온몸에 칠하고 팜플로나 거리에 누워 시위했다. 또 ‘팜플로나 거리가 황소의 피로 물든다’라는 팻말을 들기도 했다.

산 페르민 축제의 황소 달리기는 동물보호단체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 수많은 관광객들회원들은 끌어모으는 스페인 문화 심벌로 자리잡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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