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선수 송가연이 로드FC데뷔전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24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룸메이트’에서는 송가연의 로드FC데뷔전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조세호, 이동욱, 나나 등 룸메이트 멤버들은 경기장을 방문해 송가연을 응원했다.
경기 후 송가연은 “종합격투기를 한 지 1년이 조금 넘은 반면 상대 에미 야마모토 선수는 4년째 종합격투기 훈련을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송가연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했는데 너무 쉬운 상대랑 하는 게 아니냐’는 말이 있는데 태권도만 15년 한 선수가 와서 싸우면 그 선수가 더 잘해야 하는데 그건 또 아니지 않겠느냐”며 “사람들 말에 개의치 않는다. 기다린 시간이어서 그런 말이 들리지도 않는다”고 데뷔전논란에 대한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방송에서 송가연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맘껏 뽐내며 데뷔전에서 승리를 차지했다. 반면 상대선수 에미 야마모토는 눈물을 흘렸고, 이에 송가연은 에미 야마토토에게 다가가 격려를 하며 악수와 기념샷으로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에미 야마모토는 “분하지는 않다. 일본에 돌아가 더 열심히 훈련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송가연은 “더 멋진 선수가 돼 다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룸메이트 송가연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룸메이트 송가연, 데뷔준 우승 축하합니다”, “룸메이트 송가연, 상대선수 주부라더니..”, “룸메이트 송가연, 멋지다 송가연”, “룸메이트 송가연.. 잘 싸웠다”, “룸메이트 송가연 왜 욕하는 거지? 송가연도 열심히 한 거 같은데”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송가연은 지난 17일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로드FC 017’ 스페셜 매치업에서 에미 야마모토를 상대로 1라운드 2분 22초 만에 파운딩 TKO를 얻어 승리했다. 이후 야마모토가 전문적인 격투기 선수가 아닌 아마추어 무대에서 활동하는 주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사진=SBS’룸메이트’방송 캡쳐(’룸메이트 송가연’)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