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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하베스트사 인수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미국계 금융투자사 메릴린치 서울지점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한 12일 이 회사가 입주해 있는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br>손형준 기자 boltagoo@seoul.co.kr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부실회사 NARL 인수 왜? 석유공사 5500억원 손실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을 받고 있는 강영원 전 한국석유공사 사장이 해외 자원개발 업체를 인수해 국고를 낭비한 혐의로 구속됐다.

앞서 검찰은 강영원 전 사장이 2009년 석유공사 사장으로 재직 당시 캐나다 정유업체 하베스트의 부실 자회사인 날(NARL, 노스아틀랜틱리파이닝)을 시장평가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해 석유공사에 5500억원의 손실을 입힌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하베스트 부실인스 의혹에 대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특히 검찰은 당시 전문가들이 날 인수가 부적합하다고 판단했음에도 강영원 전 사장이 검증을 거치지 않고 인수를 결정한 것으로 판단했다.

강영원 전 사장은 하베스트 자회사 날을 1조3700억원에 사들인 이후 석유공사의 적자가 누적, 지난해 8월 인수 비용의 3%에 못 미치는 329억원에 매각했다.

검찰은 당시 지식경제부 장관이었던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인수 보고를 받았지만 최종 결정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강영원 전 사장은 검찰 조사에서 자신이 인수를 결정했지만 “경영상 판단이었을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했다.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대체 왜”,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한사람의 결정이 엄청난 손실을..”, “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경영상 판단을 왜 이렇게 한거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하베스트 부실인수 의혹)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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