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인천 연수구의 한 어린이집에서 보육교사가 4살 여아를 폭행해 논란이 빚어진 가운데 신상공개로 인한 2차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제목으로 사진과 글이 게재됐다.

글쓴이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문자, 부재중 전화 목록을 캡처한 채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아내 잘못 만나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으시겠죠’, ‘쓰레기 옆에서 자면 냄새 나니까 꼭 쓰레기통에 버리고 주무세요’ 등 사건을 접하고 화를 참지 못한 사람들의 마음이 그대로 표현된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 글쓴이는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전화가 온다”며 자신의 카카오톡 프로필에 ‘가해자 남편 아니니 카톡, 전화, 문자 하지 말아 달라’고 기재했다.

앞서 경찰은 “8일 오후 12시 50분쯤 보육교사 양모 씨가 자신의 딸 A 양을 폭행했다”라는 부모의 신고를 접수하고 수사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이후 양 씨가 A 양을 폭행하는 CCTV 영상이 공개돼 파문이 일었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에서는 양 씨의 얼굴이나 전화번호, 주소 등이 공개돼 유포되는 일명 ‘신상털기’가 이뤄져 2차 피해를 낳게 됐다.

한편 경찰은 14일 “국민적 여론을 감안해 어린이집에서 원생 A양(4)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교사 양모 씨(33·여)를 상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사건,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을 접한 네티즌은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어떤 사람이 저런 짓을”,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불쌍하다”,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경찰에 신고 해야 할 듯”,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안타깝다”,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어린이집교사가 책임져”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인천 연수구 어린이집, 보육교사 구속영장 신청)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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