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아빠를 부탁해’ 마지막회에서 조혜정이 아빠 조재현의 편지에 눈물을 흘렸다.
1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아빠를 부탁해’에서는 네 부녀의 마지막 데이트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조혜정은 10개월 전 ‘아빠를 부탁해’ 첫 방송을 다시 보며 “저 때는 뭐라고 말을 해야 할 것 같고 머리가 아팠다. 지금은 가만히 있어도 편하다”고 달라진 부녀관계를 설명했다.
조재현 역시 “너도 소중한 것을 경험했고 아빠도 마찬가지다. 이 프로그램이 끝나도 계속 같이 해야 하지 않냐. 가짜로 카메라 몇 개라도 붙여 놓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후 두 사람은 각자에게 써준 편지를 교환해서 읽었다. 조재현은 최근 캐스팅 금수저 논란으로 힘들어 하는 조혜정에게 “시간이 흐르면 그게 네 인생의 가장 힘들었던 시기가 아니라 가장 소중한 시기였고 그때가 없으면 훗날 단단한 사람 배우 조혜정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자”고 말했다. 이어 “요즘 많이 힘든데 절대 가족에게 힘든 티 안 내는 것 알고 있다”고 편지에 썼다.
이에 조혜정은 결국 눈물을 흘렸고 “아빠가 아무말없이 가만히 지켜보고 계신다. 가끔씩 이런 자릴 빌어서 한 마디씩 해주시는데 그 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조혜정이 배우 유승호와 함께 MBC에브리원 드라마 ‘상상고양이’에 캐스팅 된 사실이 전해지며 조재현의 후광을 입고 캐스팅 된 것이 아니냐며 ‘금수저 논란’이 인 바 있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혜정은 결국 SNS를 탈퇴했고 오빠 조수훈은 자신의 SNS를 통해 “혜정이가 다른 연기지망생분들 또는 현재 연기를 하고 계신 분들에 비해 너무나도 큰 혜택을 받고 있는 것도 안다”며 “유명 공중파 드라마들 제의도 정중히 거절을 해 왔다. 물론 지금 거론되는 작품이 케이블이라 보잘 것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아니다. 조심한다고 하며 한 선택인데 이렇게 되어 유감”이라며 “이젠 혜정이가 연기력으로 증명하는 길밖엔 없다고 생각된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많이 힘들었겠다”, “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눈물 보니 안타깝네”, “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조재현 편지 감동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아빠를 부탁해’ 캡처(아빠를 부탁해 조혜정)
연예팀 seoulen@seoul.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