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고가차도가 폐쇄된 뒤 첫 출근날인 14일 우려했던 큰 혼란은 없었다. 하지만 우회로를 중심으로 곳곳에서 지체·정체가 빚어져 당분간 출퇴근길 불편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교통 상황이 안정될 때까지 우회로 안내표시를 확대하는 등 교통운영 체계를 개선하기로 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서울역 고가 주변 교통량을 분석한 결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청파로와 염천교 등 우회로의 평균 차량 속도가 시속 19.7km로 시행 전(시속 23.4km)에 비해 3.7km 감소했다고 밝혔다.
서울역 고가 폐쇄에도 큰 혼란을 피할 수 있었던 건 자가용 대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근접 우회로 외에 한강대로와 내부순환로 등 원거리 우회로를 택한 시민이 많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다만 혼잡한 시간대를 피해 늦게 출근길에 나선 시민들이 몰리며 출근시간이 지난 오전 9시 30분까지 청파로와 염천교, 한강대로 인근은 차량이 가다 서다를 반복하며 지체·정체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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