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희은은 22일 오전 서울시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MBN Y포럼 2017’에서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 언제냐고 묻는 질문을 받았다.
양희은은 “나이 서른에 3개월 시한부 인생을 살았던 때가 낙망이 가장 컸던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서른 살 무렵 난소암 말기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것에 이어 8년 후 자궁근종이 생기기도 했다.
이를 담담하게 회상하던 양희은은 “이를 특별히 이겨낸 비결은 없다. 단지, 세월을 지나보니 3개월 시한부 인생이라는 선고를 받고도 36년을 더 살고 있다”고 말해 박수를 받았다.
이날 양희은은 젊은 세대들의 고난에 공감하기도 했다. 그는 “46년을 한 가지만 해온 인생의 선배라고 생각해서 저를 소개해주신 것 같다”고 말하며 관객들에 인사했다.
이어 그는 “막막한 고뇌가 얼마나 큰지 알고 있다. 저희 세대들은 톡톡히 미안해야 한다”고 말하며 최근 취업난 등에 시달리고 있는 젊은이들에 인사를 건넸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