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 검사 음성 성남 초등생 3차 음성 판정’
경기도 성남에서 아버지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자택에 격리돼 있던 10세 미만 초등학생이 메르스 3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 성남 초등생은 1차에서는 음성, 2차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따라 보건 당국은 4차 검사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 어린이가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진되면 10세 미만의 아동으로서는 최초의 사례가 된다. 보건 당국은 그동안 10세 미만 어린이는 메르스에 감염될 확률이 낮다고 밝혀왔다.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초등학생 A(7)군은 지난 10일부터 발열 증상을 보였고, 같은 날 시행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의 1차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12일 오전 9시쯤 검체를 채취해 시행한 2차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경기도는 즉시 이 어린이를 자택 격리했다.
A군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아버지 B(49)씨와 함께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을 방문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버지 B씨는 지난달 27일 삼성서울병원 응급실에 병문안을 가서 1시간가량 머물렀다 메르스 바이러스에 노출돼 9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보건당국은 이 초등생이 아버지를 따라 메르스의 2차 진원지가 된 삼성서울병원에 들렀다고 밝혀 여기에서 감염됐을 가능성을 시사한 바 있다.
사진=서울신문DB(3차 검사 음성)
뉴스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