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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좋다’에 출연한 배우 박원숙이 13년 전 세상을 떠난 아들을 떠올리며 눈물을 쏟았다.

8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사람이 좋다’에서는 박원숙의 일상을 공개했다. 이날 박원숙은 아들이 잠들어있는 납골당에서 드라마 촬영을 하게 됐다. 박원숙은 “나는 정말 싫다. 싫은데 왜 자꾸 이리로 오게 하느냐”며 힘들어 했다.

박원숙은 “하여튼 맨날 연기하면서도 이게 무슨 꿈인지 연기인지, 드라마인지 쇼인지, 가짜인지 진짜인지..”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촬영이 끝나고 아들의 납골당을 찾은 박원숙은 “청평 별장에서 찍은 저 사진이 쟤랑 나랑 찍은 마지막 사진이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한편 박원숙의 아들은 1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서른 셋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캡처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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