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는 가수 김수희와 그의 딸 이순정의 ‘엄마와 딸, 그리고 애모’ 편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김수희의 딸 이순정은 “지난해 11월 트로트 가수로 데뷔해 새 앨범을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순정은 선배가수이자 어머니인 김수희와는 서먹한 사이를 보였다.
과거 김수희는 딸 이순정을 낳고 스타덤에 올라 딸 이순정을 어머니(이순정의 외할머니)에게 맡겼다. 이순정은 엄마 김수희의 재혼을 지켜봐야했고 14살에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두 사람은 동네는 같지만 사는 집은 다르고 서로 바빠서 두 달에 한 번 정도 만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수희는 “자기가 전부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나하고 떨어져서 살다가 다시 엄마한테 돌아오니까 이미 다른 동생도 하나 생겼고 어쩌면 또 다른 아빠를 보게 됐으니까 굉장히 혼란스러웠을 거다. 그래서 아마 그런 것들을 스스로 돌파구를 마련해보려고 너무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가겠다고 이틀 동안 밥도 안 먹고 문을 잠가놓고 시위하는 것처럼 해서 집에서 갈등이 좀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순정은 “빈 공간이 너무 많다. 어머니와 저와의 사이에 어렸을 때. 어렸을 때는 어렸을 때만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페이지가 있는데 어머니가 바쁘시고 유명했던 것 때문에 많이 비어 있다”고 전했다.
또 그는 “근 7년째 휴대폰 바탕화면이 아들이다. 그거는 좀 서운하긴 하다”라며 서운함을 드러내면서도 “동생은 늦둥이라 더 애틋하실 거다”라고 덧붙였다
사진=MBC ‘사람이 좋다’ 방송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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