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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아 아나콘다 사건이 다시 화제를 모은 가운데 정정아가 관심과 응원에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정정아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아버지 정대근 씨와 함께 찍은 사진과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정정아는 “전혀 예상치 못했던 많은 분의 응원 덕에 아버지의 마음도 많이 풀어지시고, 어두운 터널에서 조금씩 한 발 내디뎌 봅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정정아는 “아직은 해결해야 할 많은 과거들이 숙제로 남아있지만, 다시 시작해보려 합니다. 데뷔 15년, 그냥 불운의 아이콘으로 잊힐 수 있었던 정정아라는 부족한 사람이 이렇게 많은 응원과 관심 속에 있어도 되나 싶어요. 주신 관심과 사랑 갚아가며 살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딸로서 방송인으로서 살아가겠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이 모든 관심이 지나가는 바람과 같을지라도 감사함은 마음속에서 지우지 않겠습니다. 이 세상에 강할 수밖에 없었던 아버지들과 자식으로서 살아가야 하는 수많은 아들, 딸들이 저희 가정과 같은 힘든 시간을 잘 이겨내시기를 기도드립니다. 그동안의 힘든 시간들이 결코 후회되지 않는 소중한 관심과 응원이었어요. 어찌 이 마음을 다 표현할까요.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앞서 24일 정정아는 EBS ‘리얼극장-행복’을 통해 아버지와 해묵은 갈등을 해결하는 모습을 공개해 큰 화제를 모았다. 2005년 한 프로그램에 출연, 아나콘다에 물리는 사고로 해당 프로그램이 폐지되고 방송을 접어야 했던 정정아의 가슴 아픈 사연과 더불어 정정아를 질책했던 아버지의 사연이 방송되며 많은 시청자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방송 후 정정아는 자신의 심경을 담은 긴 글을 올렸지만, 이 글을 마지막으로 인스타그램을 돌연 삭제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사진 = 정정아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