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SBS 월화드라마 ‘달의 연인’에서는 이지은이 혼인 문제로 한바탕을 치른 후 강하늘과 만나는 모습이 방송됐다.
강하늘(8황자 왕욱)은 이지은(해수)의 다친 팔목을 어루만졌다. 앞서 태조 왕건(조민기 분)과 혼인할 뻔했던 해수는 자신의 몸에 상처를 내는 것으로 혼인을 취소해달라고 요구했다.
왕욱은 해수의 상처를 보듬으며 “이제 다 괜찮다. 폐하께서 니 몸에 생긴 흉을 이유로 혼인을 취소하셨어”라며 소식을 전했다.
그리고는 “지난밤만큼 내가 한심하게 느껴졌던 적이 없었다”며 해수가 위기에 처한 것이 자신의 탓이었다고 말했다. 왕욱은 이어 “난 정말 나쁜 사람이다 생각하면서도 죽은 부인에게 빌었다. 널 돌려 보내주면 부인께 못다한 정을 너에게 갚으며 살 테니, 날 용서하고 널 보내달라고 빌었다”고 말하며 그만큼 해수를 생각했음을 말했다.
왕욱은 “니가 폐하의 여인이 되었다면 난 평생 나를 용서치 못했을 것이다”라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고, 해수는 이에 답하듯 “다시는 못 보는 줄 알았습니다. 제대로 인사도 못 했는데 그렇게 헤어지면 안 될 것 같아서…”라고 말했다.
왕욱은 그런 해수를 안으며 “이제는 그럴 일 없을 것이다. 그러니까 괜찮다. 괜찮을 거야, 수야”라고 말하며 토닥였다.
방송을 본 네티즌들은 “이지은 강하늘 두 사람 응원합니다”, “해수 손목만 보는 왕욱 좀 봐ㅠㅠ”, “둘이 울 때 같이 울었다. 해씨부인 자꾸 생각나지만 욱이랑 해수가 우니까 마음이 아프다” 등 댓글들을 달았다.
임효진 인턴기자 3a5a7a6a@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