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은 파업 1주차인 지난주에는 촬영이 완료된 녹화 분량을 부장급 간부들이 편집하는 방식으로 정상 방송됐다. 기획부터 촬영까지 최소 2달 이상의 호흡으로 이뤄지는 ‘1박2일’의 특성상, 촬영 취소가 본격화되면 파업이 끝난 이후에도 상당 기간 동안 정상 방송이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1박2일’ 제작진(연출 유일용, 김성, 박진우, 박선혜, 윤병일, 김슬기라)은 모두 KBS 새노조 조합원이다. 파업에 참여 중인 ‘1박2일’ 제작진은 “KBS에 쌓인 적폐를 청산하고 제대로 된 공영방송을 세우자는 파업 취지에 적극 공감한다”며 “KBS의 정상화가 이뤄진 뒤 시청자들에게 더 건강한 웃음을 드리겠다”고 전했다.
KBS 새노조 소속 예능 PD 조합원은 모두 83명으로 KBS 예능국 제작진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이에 따라 ‘1박2일’을 시작으로 KBS의 대표적인 예능 프로그램들이 줄줄이 촬영 중단 등 제작 차질을 빚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