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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나랏말싸미’ 크랭크인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영화 ‘나랏말싸미’ 측이 크랭크인 소식과 함께 대본 리딩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나랏말싸미’는 백성을 위해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훈민정음을 창제한 세종과 불굴의 신념으로 함께했지만,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 이야기를 그린다.

앞서 영화 ‘황산벌’, ‘평양성’,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사도’ 등 각본을 쓴 조철현 감독의 작품으로, 배우 송강호, 박해인, 전미선 등이 출연한다.

이날 공개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삭발한 박해일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박해일은 조선왕조 억불정책으로 가장 낮은 곳에 있을 수밖에 없었던 승려 신미 스님 역을 맡았다.

송강호는 신하들 반대를 무릅쓰고 백성을 위한 한글을 창제한 세종대왕을 연기한다. 배우 전미선은 세종대왕의 평생 반려로, 그의 한글 창제에 힘을 보탠 소헌왕후 역을 맡았다.

한편 ‘나랏말싸미’는 앞으로 4개월여 촬영을 거친 뒤, 2019년 여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김혜민 기자 kh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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