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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납량드라마의 원조 ‘구미호’가 50억 대형프로젝트로 돌아왔다. 5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극 ‘구미호-여우누이뎐’이 1일 제작발표회를 통해 베일을 벗었다. 카이스트(KAIST) 특수촬영기술에 12억원의 미술제작비를 들여 때깔이 다른 사극을 표방하고 나섰다.

제9대 구미호로 낙점된 한은정(30)은 제작발표회에서 “내 얼굴이 여우상인줄 몰랐는데 구미호역에 캐스팅된 뒤 역대 구미호 중 제일 잘 어울린다는 소리를 들었다. 구미호는 당대 최고 여배우들이 맡았던 배역이다. 여배우로서는 행운이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역대 구미호 역은 김미숙. 차화연. 송윤아. 고소영 등 당대 최고 여배우들이 거쳐갔다.

2010년판 ‘구미호’에서는 구미호에게 반인반수의 딸이 있었다는 설정으로 모성애와 사랑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한은정은 “딸 연이(김유정 분)를 향한 모정과 복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처음엔 어머니 역할이 걱정이었는데. 유정이가 진짜 딸같다”고 말했다.

‘구미호’의 제작사인 브로드스톰의 이교욱 대표는 “역대 구미호와 비교하면 상당한 제작비를 투입해 완성도를 높였다. 구미호와 호랑이의 결투신. 까마귀떼의 습격신 등 화려한 볼거리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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