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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경규가 ‘2010 KBS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지난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된 시상식에서 이경규는 올 한해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를 인정받아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경규
KBS에서 처음으로 연예대상을 수상한 그는 이로써 방송사 통산 총 7회 연예대상 수상으로 유재석이 갖고 있던 총 6회 기록을 앞서게 됐다.

한편 ‘개그콘서트’의 ‘달인’ 코너에서 맹활약해 인터넷상에서 연예대상 추천 청원 운동이 벌어질 정도로 강력한 대상 후보였던 김병만은 코미디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그는 수상 직후 “방송에서 정통 코미디가 없어져 가고 있다. MBC와 SBS 사장님, 코미디에 투자를 해달라.”는 의미심장한 소감을 밝혀 참석자들의 박수 갈채를 받았다.

코미디 부문 여자 최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박지선에게 돌아갔다. 쇼·오락 MC 부문에서는 ‘해피선데이-1박2일’의 이승기와 ‘열린음악회’의 황수경 아나운서가 나란히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우수상은 ‘개그콘서트’의 허안나·박영진(코미디), ‘청춘불패’의 구하라와 ‘해피선데이-1박2일’의 이수근(쇼·오락 MC)이 받았다. 또 시청자가 뽑은 최고의 프로그램상은 3년 연속 ‘해피선데이’가 차지했고 최우수 아이디어상은 ‘개그콘서트’의 ‘두분토론’이 수상했다.

이와 함께 ‘남자의 자격’ 합창단을 이끌었던 음악감독 박칼린에게는 특별상, ‘연예가 중계’에서 14년간 리포터로 활약한 김생민에게는 프로듀서 특별상이 각각 돌아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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