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인 유재석은 지난 26일 ‘런닝맨’에 촬영 중 리쌍 개리(33)와 경사진 길을 내려가는 할머니를 도왔다. 특히 유재석은 손자가 타고 있는 유모차를 인도로 옮기려는 할머니를 목격하고 바로 다가서서 손을 보태 시선을 끌었다. 그는 가파른 길 앞에서 “아래까지 내려다 드리겠다”며 계속해서 유모차를 챙겼고 “저 쪽도 내리막인데 어디까지 가셔야 하냐”며 걱정을 표했다. 급기야 유재석은 유모차를 들고 경사가 급한 내리막길을 직접 내려가 남다른 배려심을 드러냈다.
장동건(39)은 지난 4월 배우 임하룡(59)으로부터 “유독 예의가 바른 배우”라는 칭찬을 들었다. 임하룡은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해 “라이벌이 장동건”이라며 “그는 연기도 잘 하지만 그 외모에 건방지지 않고 예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톱스타임에도 불구하고 겸손함을 잃지 않아 대단하다고 느꼈다”며 감탄을 표했다. 장동건은 지난 2009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것은 예의와 경우”라며 뚜렷한 가치관을 공개했다.
방송인 김새롬(24)은 배우 조인성(30)의 겸손한 태도를 높이 평가하며 그를 리포터 인생 최고의 배우로 꼽았다. 김새롬은 지난해 QTV ‘순위 정하는 여자’에 출연해 “조인성을 인터뷰하며 그의 예의바른 태도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조인성이 리포터를 포함한 작가, 카메라 감독 등 현장의 모든 사람들에게 90도로 인사하는 것을 봤다”고 고백해 좌중을 놀라게 했다.
MBC 드라마 ‘미스 리플리’에 출연중인 배우 김정태(39)는 가수 겸 동료 배우 박유천(25)의 자세를 칭찬했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박유천은 참 예의가 바르다”며 “배우려는 자세와 노력하는 모습이 엿보이는 연기자”라는 글을 게재했다. MBC 드라마 ‘반짝반짝 빛나는’으로 연기에 도전한 박유천의 동생 박유환(20)도 예의를 중시하는 형에 대해 털어놨다. 그는 “미국에서 10년간 살며 사회생활을 한 적이 없어 형으로부터 예의를 갖추는 법을 배운다”고 밝혔다.

◆ 자유분방 혹은 비매너
카라의 구하라는 지난 26일 방송된 SBS ‘런닝맨’에서 선배 출연진들을 향해 반말을 내뱉어 논란에 휩싸였다. 그는 MC 유재석을 ‘유 씨’로, 배우 송지효(30)를 ‘지효’로 불러 비난을 샀다. 특히 송지효를 자극하기 위해 “지효가 달라졌어”라고 반말을 한 장면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이에 구하라는 지난 27일 트위터에 “잘못했다. 재미만 생각하다 실수했다”며 “조금 더 조심하고 항상 열심히 하겠다”는 사과글을 게재했다.
배우 서우(26)는 KBS 2TV ‘해피투게더’에서 다른 출연진들이 이야기를 하는 중 잡담을 하며 산만한 모습을 보여 네티즌들로부터 ‘비매너 스타’로 불렸다. 그는 함께 출연한 문근영이 MC의 질문에 답하는 동안 옆자리의 2PM 옥택연과 소근댄 데 이어 분위기에 맞지 않는 웃음까지 터뜨렸다. 이어 그는 천정명의 군 조교 시절 에피소드를 듣다가 “늘 군대 이야기를 한다”고 지적해 주의를 흩트렸다. 이에 박명수는 “못돼 보인다”는 말로 서우의 행동을 간접적으로 지적했다.
지난해 열린 대종상 시상식에서는 가수들의 축하 무대를 보며 무표정으로 일관한 배우들이 비난에 직면했다. 최다니엘, 원빈, 전도연, 강수연 등 배우들은 소녀시대가 히트곡 ‘오!(Oh!)’와 ‘훗(Hoot)’을 열창하는 동안 감흥이 없는듯한 표정으로 자리를 지켰다. 이에 SG워너비의 이석훈, 더네임, 싸이 등 가수들은 배우들의 관람 태도가 예의에 어긋날 정도였다고 지적했다. 이석훈은 자신의 트위터에 “박수 치고 웃는 게 어렵나? 너무들 하네”라는 글을 올렸고 더네임은 “시청자로서 불편한 마음을 버릴 수 없다”며 “축하해주러 온 이들 앞에서 정색을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스포츠서울닷컴ㅣ권혜림 기자 limakwon@medi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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