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본명 정지훈·29) 등 지난 11일 육군 의정부 306보충대대로 입소한 신병 1900여명의 부대분류 현장이 공개된다.
육군은 14일 오전 8시 30분 306보충대대 충효예 강당에서 이들 신병에 대한 부대분류 과정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신병들과 함께 직접 보기를 원하는 신병 가족은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부모 대표 4명과 신병 대표 4명 등 8명이 각각 1자리의 수를 임의로 입력하면 복무 부대(사·여단급)가 무작위로 결정된다.
결과는 이날 오후 1시쯤 모든 신병 부모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전송되며, 신병들은 각자 배정 받은 사단의 신병교육대대로 이동하게 된다.
이어 오는 17일부터 해당 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8주간 신병교육을 받게 되며, 이후 다시 예하부대(연대급 이하)로 무작위 전산 분류돼 최종 복무지에서 군생활을 하게 된다.
육군 관계자는 “임의 수 입력 및 공개는 1994년부터 진행해 온 전통”이라며 “연예인 여부와 상관 없이 누구나 군에 입대하면 공정한 분류 절차를 거쳐 부대에 배치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