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이 요즘 신바람 나는 이유는 크게 세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우선 YG는 빅뱅의 컴백소식과 함께 최근 주가에서 급상승세를 보였고 양현석은 이같은 주가 상승세에 힘입어 연예계에서 주식부호 1위에 올랐다. 연예계 주식부자 1위에 오른 것도 기쁨이지만 무엇보다 주주들로부터 YG의 보다 큰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라 양현석은 더욱 뿌듯해 하고 있다.
무엇보다 기쁜 것은 29일 새 음반을 발표한 빅뱅의 인기몰이다. 수록곡 전곡을 타이틀로 한 이색전략을 내세우면서 보인 자신감은 음원차트를 싹쓸이하는 성적으로 보기좋게 이어지고 있다. 29일 음원공개 후 수록곡 전곡이 멜론, 벅스, 엠넷닷컴, 도시락 등 주요음원차트에서 1위부터 6위까지를 휩쓸고 있다. 지난해 지드래곤과 대성이 대마초, 교통사고 사건 등에 연루되면서 적잖은 마음고생을 한 후 복귀작을 통해 얻은 인기라 기쁨도, 의미도 남다르다.
또한 양현석은 TV출연을 통해 ‘훈남’이미지를 각인시키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높은 시청률로 사랑받고 있는 오디션 프로그램인 SBS ‘일요일이 좋다-K팝 스타’를 통해서다. 보아, 박진영과 함께 이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출연중인 양현석은 보아, 박진영 사이에서 적절히 의견조율을 하면서 심사위원의 ‘맏형’ 노릇을 잘 수행하고 있다. 특히 이하이, 박지민 등 강력한 우승후보들과 함께 오디션을 보면서 결국 탈락의 아픔을 맞이한 박정은에게 “후회없는 무대를 하라”고 일러주는 등 오디션에 참여한 후보들에게 애정과 배려가 묻어나는 조언을 해 따뜻한 인간미를 선보이고 있다는 호평을 듣고 있다.
김상호기자 sangho94@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