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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무열(30)이 병역면제 논란 끝에 결국 군에 입대하게 됐다.

김무열
김무열은 2010년 생계유지 곤란으로 병역면제를 받았지만, 지난 6월 감사원이 면제조건에 의혹을 제기해 병무청의 재심사를 받아왔다.

김무열의 소속사 관계자는 4일 “최근 김무열씨가 병무청으로부터 재심사 결과를 받았다. 채권을 재산액으로 볼 경우 생계유지 곤란조건에 맞지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면서 “병무청에서는 담당자의 실수로 김무열씨에게 큰 피해를 끼친 부분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김무열은 입대가 임박한 상황으로 소속사에서는 입대와는 별개로 병무청을 상대로 김무열에 대한 명예훼손, 물질적.정신적 피해에 관한 소송은 이어간다는 입장이다. 이 관계자는 “병무청의 잘못된 행정처리로 김무열씨가 씻을 수 없는 불명예를 겪었고, 물질적.정신적 피해 역시 막대한 상황이다. 이에 대한 병무청의 공식적인 사과를 바란다. 또한 이에 대한 법적인 문제제기도 곧바로 들어갈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김무열은 소속사를 통해 그간의 논란에 대한 심경을 전했다.

김무열은 “저는 면제를 받는 과정에서 어떠한 부끄러운 일도 하지 않았습니다. 단 한 순간도 거짓말을 한적이 없습니다. 저의 가난을 이용하거나, 지금은 고인이 되신 아버지의 병을 핑계로 군대를 면제 받아보겠다는 사치스런 생각도 한 적이 없습니다. 그저 병무청이 안내하는 절차를 따른 끝에 면제 판정을 받았고 제게 주어진 가장의 책임에서 도망가지 않으려 노력하며 살았습니다”라며 그간의 병역면제 논란에 대한 속내를 밝혔다.

그는 “그런 사실은 병무청 관계자 분들이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고, 최근 재심을 통해서도 제가 어떤 비리를 저지르거나 기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은 밝혀졌습니다. 최근 몇달간 사실과는 다른 오해를 받기 시작하면서 힘든 날들을 보냈습니다. 많은 시간을 거의 집에 숨어 지내다시피 했습니다. 저는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지만 군입대는 저의 옳고 그름과는 무관한 문제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라며 “개인적으로 떳떳하지만 더 이상 구설수에 오르는 게 죽기보다 더 싫었습니다. 그래서 며칠 내로 군 입대를 하려고 합니다. 다만 입대 이후에라도 그간 잘못 알려진 사실들로 인해 상처받은 명예는 회복하기를 희망합니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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