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뮤직 비디오가 최근 유튜브에서 8억3천800만의 조회 수로 유튜브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수많은 명사가 말춤을 따라 했지만 가수 싸이(본명 박재상·35)의 선택은 톰 크루즈였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은 수많은 패러디 비디오를 양산하며, 그를 세계적인 슈퍼스타의 반열에 올려놓았다. 이달 초 마돈나는 미국 뉴욕에서 가진 그녀의 공연무대에 싸이를 초청, 함께 ‘강남스타일’을 부르고 말춤을 췄다.
세계적인 래퍼 MC 해머는 ‘제40회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American Music Awards)에서 그를 “나의 고향친구 싸이!”라고 소개했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도 싸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미 대통령 선거일에 춤을 출 수 있느냐는 질문에 “그 뮤직비디오(강남스타일)에서 나온 춤을 출 수 있다”고 대답했다가 조금 후 “미셸(그의 부인)에게만 은밀하게 춤을 춰 줄 수 있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싸이는 이날 저녁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의 다음 달 85세 생일을 기념해 열린 콘서트에서 무료공연을 펼쳤다. 그는 아둔야뎃 국왕의 사진이 실린 거대한 포스터 옆에 비치된 국왕 자서전에 사인도 했다.
싸이는 지구촌 팬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춤 동작들로 꾸며진 새 앨범을 내년 3월 전 세계에 발매할 계획이다.
트레이드 마크인 검은 선글라스와 슈트를 착용한 싸이는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춤 동작은 많이 남아 있는데 문제는 뮤직비디오다. 다음번 뮤직비디오가 걱정이다. 강남스타일 기록을 어떻게 깨겠는가? 8억5천만 조회 수를 어떻게 바꿀 수 있을까?”라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톰 크루즈는 지난 9월 초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강남스타일’ 뮤직비디오 화면을 캡쳐한 사진을 올리고, 주소를 링크하는 등 싸이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