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김태희(33)가 가수 비(31)와의 교제에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그는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탄현 SBS제작센터에서 열린 드라마 ‘장옥정’ 제작발표회에서 비와의 교제에 대해 “시작하는 단계고 두달 전에 보도자료에서 말씀드린 것처럼 서로 알아가는 단계에서 크게 변화된 부분이 없다”고 말했다.
김태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장희빈(장옥정) 역을 맡아 숙종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연기를 펼친다.
비와의 교제가 이번 멜로 연기에 도움이 되느냐는 질문에 그는 “제 눈에는 드라마밖에 안 보인다”라며 “(비와는 시작하는 단계라) 그 어떤 개인적인 경험을 이용한다면 그동안 살아왔던 것과 여러가지 경험을 떠올려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김태희는 드라마 방송을 앞두고 비와의 교제 사실이 공개돼 곤혹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드라마 방송과 촬영을 앞두고 그렇게 일이 벌어져서 정말 드라마 팀에 너무나 죄송스러웠고 혹시나 전체 드라마팀에 누가 될까 고민과 우려가 많았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그렇게 걱정하는 자신을 비가 응원해줬다고 공개했다.
그는 “정말 굉장히 걱정을 많이 했는데 (비가) 그런 부분에 있어서 ‘잘 될거다’ ‘열심히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으로 얘기를 해줬다”고 말했다.
김태희와 비의 열애설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월1일 터져 나왔고 이날 김태희는 소속사 루아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공식 자료를 내고 “(김태희와 비가) 만남을 가진 것은 사실이지만 현재는 호감을 가지고 상대방에 대해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고 밝혔다.
당시 소속사는 “(두 사람이) 만남을 가지기 시작한 지 1개월 남짓”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둘의 교제 사실이 공개된 직후 현재 군 복무 중인 비가 빈번하게 데이트를 즐긴 것에 대한 논란이 불거졌고, 급기야 비가 군인복무규율 위반으로 근신 처분을 받기도 했다.
연합뉴스